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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 기대감이 2019시즌 페넌트레이스 초반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KIA 투수진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하준영(20)의 폭풍성장에 코칭스태프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투구 스타일은 영리하면서도 화끈하다. 경기 막판 다소 체력이 떨어져 배트 스피드가 느려진 타자들을 상대로 유리한 볼 카운트로 끌고가 '삼진쇼'를 펼친다. 15타자를 상대해 7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배짱도 남다르다. 클러치 상황을 즐긴다. 28일 한화전에서도 삼진 두 개를 잡아낸 하준영은 "부담은 됐지만 좌타자 상대라 자신 있었다. 특히 강타자를 상대하면 승부근성이 더 생긴다"고 말했다.
1이닝씩밖에 던지지 않는데 무슨 칭찬이냐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간계투는 언제 투입될 지 모르기 때문에 등판일이 고정된 선발자원보다 컨디션 조절이 어렵다. 특히 연투도 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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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82, 79kg의 신체조건을 가진 하준영은 몸무게를 불리는 중이다. 왜소한 피지컬을 체중을 늘려 버텨내야 한다. 강 코치는 "틈만 나면 먹으라고 한다. 밸런스와 몸무게가 조금씩 늘면서 구속도 향상됐다"고 전했다.
선발 욕심은 없을까. 스태미너상 마무리 유형이다. 강 코치는 "(김)윤동이가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이는 시기가 있으면 준영이가 강력한 마무리 1순위"라고 평가했다. 스스로도 인정했다. "피지컬적으로 아직 부족하다 보니 1~2이닝 전력투구가 낫다."
하준영의 발견은 올 시즌 초반 KIA의 가장 큰 소득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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