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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박정권이 허리부상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염 감독은 올시즌 오른손 대타로 최승준, 왼손 대타로 박정권을 준비했으나 둘 다 부상으로 나올 수 없게 됐다. 최승준이 오키나와 캠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중도귀국했고, 박정권이 시즌을 코앞에 두고 허리 통증으로 빠지게됐다. 염 감독은 "나주환을 1루수 백업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SK로선 염 감독의 구상이 선수들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주전 야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것은 아니지만 최승준 박정권이 낙마하면서 전체적인 타격의 무게감은 떨어질 수 있다. 마운드 역시 마찬가지다. 셋업맨 정영일-마무리 김태훈으로 뒷문을 막고 중간으로 서진용 하재훈 박민호 강지광 등으로 꾸려 필승조로 키우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정영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3주간 빠지게 되면서 불펜 운용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지난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게 된 염 감독이 초반 싸움에서 어떤 지략으로 헤쳐나갈까.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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