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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신인 박윤철, 한화 최대 격전지서 생존하나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3-19 07:50


박윤철.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불펜 경쟁이 치열하다.

한화는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4.28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선발이 불완전했지만, 불펜 야구로 정규 시즌 3위에 올랐다.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불펜진의 힘이 컸다. 올 시즌도 불펜은 탄탄하다. 지난해 1군에서 활약했던 불펜 투수들이 거의 그대로다. 여기에 반등을 준비하는 베테랑들과 신인들이 경쟁하는 구도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시범경기 첫 경기를 앞두고 "경쟁을 통해 중간 투수들을 추려야 한다"고 했다. 선발 후보였던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는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캠프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2군 캠프에서 몸을 착실히 만든 덕에 100%의 몸 상태를 찾았다. 한 감독은 "현재 상황 상 선발은 무리일 것 같다. 생각을 바꿔서 뒤 쪽에 등판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컨디션이 좋은 김범수의 불펜 합류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베테랑 송창식도 캠프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불펜 자원이 풍부하다. 지난해 1군에서 뛰었던 불펜 투수들만으로도 인원 수는 충분하다. 신인 투수들도 당찬 투구로 계산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대졸 신인 박윤철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18일까지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 1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힘 있는 직구와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연착륙하고 있다.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한 감독은 박윤철 김이환 등 신인 투수들을 두고 "시범경기와 본 경기에서 얼마나 자기 볼을 던질지가 관건이다. 경쟁이 될 것 같다. 분명 1군 무대에서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윤철은 한 감독의 기대대로 자신의 볼을 던지며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다.

박 터지는 경쟁이다. 한화 불펜에서 우완 투수들만 보더라도 이태양 장민재 서 균 안영명 송창식 박상원 등 경험을 갖춘 투수들이 즐비하다. 이미 프로 1군 무대에서 인정을 받은 투수들. 여기에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투수들도 치열하게 싸울 전망이다. 남은 시범경기 기회는 두 경기 뿐. 마지막 점검에서 승부가 갈린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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