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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로테이션을 향한 피날레 무대다.
현 상황에서 무척 중요한 등판이다. 삼성 벤치는 아직 선발 로테이션을 100% 확정짓지 않았다.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려 온 윤성환으로서는 준비완료를 입증해야 할 경기다.
시범 경기 첫 등판에서는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 12일 KT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64개를 던지며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아직 원하는 구위가 완성되지 않아 홈런을 4개나 허용했다.
관건은 회전수다. 윤성환은 스피드에 비해 회전수가 좋은 투수다. 140㎞ 초반 스피드라도 배트가 밀리는 이유는 회전수를 동반한 예리한 볼끝에 있다. 강한 볼끝과 탁월한 제구력, 영리한 경기운영으로 오랫동안 삼성의 에이스로 리그를 지배해왔다. 패스트볼 회전수가 살아야 전매특허 커브의 위력도 배가시킬 수 있다. 본인도 잘 알고 있다. 시즌 개막에 맞춰 회전수 끌어올리기에 주력해왔다.
얼마만큼 힘있는 볼로 롯데의 강타선을 잠재울 수 있느냐가 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고향 땅에서의 피날레 점검 무대. 올시즌 삼성 선발 마운드의 그림이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하루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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