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두산 포수에 장승현도 있소. SK 주자 연속 도루저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3-19 15:20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 SK 정진기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아웃을 당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3.19/

양의지를 잊어도 될것 같다.

양의지를 떠나보낸 두산은 약점으로 포수가 거론되기도 한다. 그동안 백업 포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세혁이 있지만 타격이나 수비면에서 양의지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것이 맞다.

하지만 두산 포수가 약한 것은 아니다. 올시즌 장무타력에 디테일을 더하는 SK를 상대로 장승현이 좋은 도루 저지를 보였다.

2-1로 두산이 앞선 7회말 수비. 세번째로 올라온 최대성이 흔들릴 때 장승현의 어깨가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선두 3번 한동민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SK는 대주자 정진기를 냈다. 4번 로맥 타석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공에 정진기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장승현의 공이 정확히 2루 위에서 기다리는 2루수에 배달됐고 태그아웃. 로맥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시 1사 1루.

이번에도 대주자로 나간 신인 김창평이 5번 정의윤 타석에서 도루를 감행했다. 1S에서 2구째에 뛰었는데 다시한번 장승현의 정확한 송구가 나왔고 판정은 아웃. 2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모두 도루 저지로 잡아내며 2아웃이 됐고, 최대성은 5번 정의윤을 2루수앞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내려갔다.

양의지는 좋은 타격에 뛰어난 도루저지를 자랑했다. 지난해 도루저지율이 3할7푼8리나 됐다. 박세혁은 3할1푼8리로 나쁘지 않았다. 이에비해 장승현은 2할8푼6리로 뛰어나지는 않았다. SK는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빠른 발을 이용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면서 두산에게도 SK 주자들이 언제든 뛸 수 있다는 것을 각인시키려했지만 오히려 두산 포수 장승현의 빠른 송구를 두려워하게 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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