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양현종 VS 김광현 맞대결 불발, KIA 터너 SK전 선발등판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03-12 09:39


KIA 양현종(왼쪽)-SK 김광현. 스포츠조선DB

'국내 최고 좌완투수' 양현종(KIA)과 김광현(이상 31·SK)의 선발 맞대결은 불발됐다.

12일 오후 1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SK의 시범경기에는 각각 제이콥 터너와 김광현이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이날 첫 시범경기에서 눈길을 모은 건 동갑내기이자 팀 에이스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충돌이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시범경기가 팀별로 8경기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양현종과 터너가 시범경기 첫날에 나간다. 양현종의 페이스를 개막전에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당시 김 감독은 터너와 양현종 중 선발로 내세울 자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헌데 양현종이 선발로 나서는 것처럼 분위기가 흘렀고 양현종-김광현 선발 구도로 모양새가 굳어졌다. 그러나 이날 KIA 관계자는 "터너가 선발등판 한다. 양현종은 중간계투로 구위를 점검하게 된다"고 귀띔했다.

개인일정으로 캠프 합류가 다소 늦었던 양현종은 자신의 루틴을 지키며 피칭 프로그램을 최대한 늦췄다. 그리고 지난 5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첫 실전에 등판했다. 35개의 공을 던졌는데 2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양현종은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며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터너는 일본 스프링캠프 기간 네 차례 선발로 나섰다. 경기력은 들쭉날쭉했다. 지난달 14일 야쿠르트전에서 첫 실전에 나선 터너는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1피홈런) 1실점 했다. 지난달 20일 요미우리전에선 부진했다. 2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해 4피안타 3실점 했다. 그러나 세 번째 선발등판에선 호투를 펼쳤다. 지난 26일 요코하마전에서 3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삼성전에선 3회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로 3이닝 동안 60개 공을 던져 3볼넷, 2탈삼진, 4실점 했다.

터너에 맞불을 놓을 김광현은 2017년 팔꿈치 수술 여파로 지난해는 이닝 제한 등 철저한 관리를 받으며 등판했다. 그러나 올해는 제한 없이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특히 캠프에서도 수술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구위를 보여주면서 에이스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