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캠프, 끝물이다. 이제 짐을 쌀 시기다.
[캠프결산①]'4인4색' 새 사령탑, '팀 색깔'이 달라졌다
[캠프결산③]신인과 유턴파, 뉴페이스가 몰고온 변화의 바람
[캠프결산④]확 달라진 외국인투수, '전력의 절반'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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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디딜 루키들 얘기다. 이들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한 가지다. 즉시전력감이 많다. '오버 페이스'를 경계해 1군 캠프에 신인 합류를 꺼려하던 감독들의 트렌드까지 바꿨다.
올 겨울 가장 주목받은 이는 KIA '괴물투수' 김기훈(19)이다. 우선지명된 김기훈은 '국보'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과 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선 감독은 "하체 중심 이동이 좋다"며 박수를 보냈다. 허 위원은 "류현진의 향기가 난다"며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이런 칭찬세례는 김기훈이 실전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을 시점에 나온 칭찬이었다. 다만 실전에선 들쭉날쭉했다. 지난달 14일 야쿠르트전과 지난달 18일 히로시마전에선 각각 무실점과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지난달 28일 한화전과 지난 7일 LG전에선 각각 5실점과 3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때 어깨 힘을 빼고,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고, 익스텐션을 더 길게 가지고 나와야 4~5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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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선 연세대 출신 박윤철(23)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 대학무대에서 12승2패를 기록한 박윤철은 롱릴리프로 분류되는 자원이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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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루키' 중에는 타자들도 많다. 두산에 우선지명된 김대한(19)이 눈에 띈다. 휘문고 출신 김대한은 유일하게 1, 2차 캠프를 모두 소화한 신인. 출발은 2군 대만 캠프였지만 2월 말 1군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내야수 송승환(19)도 두산 내야 전력을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체격조건도 좋고, 수비나 타격 센스도 좋다. 좋은 것을 많이 가지고 있다. 앞으로 두산 내야 주전으로 10년 이상 책임질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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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서도 양상문 감독을 흐뭇하게 만든 신인이 있다.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고승민(19)이다. 천안북일고 2학년 때부터 주전 내야수로 활약한 고승민은 1차 캠프 합류 당시 경험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연습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수비력 보여주면서 주전 2루수 아수아헤 백업으로 급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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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30·KT) 하재훈(29·SK) 이학주(29·삼성), 삼총사가 치열한 주전경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학주는 캠프 연습경기에서 유격수를 꿰차면서 파란을 일으킬 조짐이다. '국보급 유격수' 박진만 삼성 코치는 "기술적으로는 완벽에 가깝다. 큰 키(1m89)에도 자세가 낮고, 푸트워크가 좋다. 어깨도 강하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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