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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화 이글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3위로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한화 구단은 내부적으로 지난 시즌을 '대성공'으로 규정했고, 한화팬들은 '기적'에 가까웠다고 봤다.
타나베 코치는 한화 선수들의 내부 평가가 가장 좋았던 타격 인스트럭터 출신이다. 장종훈 수석코치는 지난해 타격코치를 겸했다. 타격부진에 대한 스트레스가 대단했다. 수석코치 임무에만 집중하게 돼 좀더 안정적인 감독 보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화는 팀타율 2할7푼5리(전체 8위), 팀홈런 151개(전체 7위), 팀타점 668개(전체 9위)로 타격지표는 전부 하위권이었다. 불펜 1위(팀마운드 2위)로 버틴 시즌이었다.
전체적인 타선강화를 위해 정근우는 중견수로 돌렸다. 중견수는 코너 외야수보다 수비부담이 덜하다. 좌익수 이용규와 우익수 제라드 호잉의 수비 범위가 넓어 정근우로선 한결 마음이 놓인다.
고졸 신인 3루수 노시환과 1루 백업인 변우혁은 파워만큼은 새내기로 보기 힘들 정도다. 이들은 백업으로 선배들의 체력충전을 돕고, 긴장감을 부여한다.
수년전만 해도 한화는 '다이너마이트타선 DNA'가 남아 있었다. 마운드가 문제였지 방망이 고민을 한적은 없었다. 지난해 지상과제였던 마운드 안정을 위해 수비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다보니 타선이 약해진 측면도 있었다. 한화는 마운드만으로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지난해 절감했다. 1년만에 투타 밸런스 잡기로 노선을 급선회했다.
한편, 한화는 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캠프 연습경기에서 0대8로 완패했다. 주전 대부분을 기용했지만 한화 타선은 단 2안타에 그쳤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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