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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한화 이글스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24)가 다시 선발 경쟁에 뛰어 든다.
김범수의 회복은 천군만마다. 그는 지난 시즌 1군 55경기에 등판해 4승4패, 7홀드, 평균자책점 5.77을 기록하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선 구원으로 등판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좌완이라는 희소성을 갖춘 데다가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한 감독은 지난해 말 일찌감치 김범수를 선발진 구상에 포함시켰다. 그 정도로 기대하는 투수 자원 중 하나다. 캠프에서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통증을 잊고 다시 박주홍 김민우 등 젊은 투수들과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한화는 지난해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정규시즌 3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다만 선발진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을 제외하면,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가 없었다. 국내 선발 투수 중에선 김재영이 6승으로 가장 많은 선발승을 거뒀다. 국내 투수들의 역할이 크지 않았다. 한 감독이 이번 캠프 화두로 '선발진'을 꼽은 것도 그 때문. 김범수가 캠프 막판 복귀로 희망을 던지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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