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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김동엽은 캠프 실전 경기 초반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김한수 감독의 특별 과외 속에 하체를 쓰는 법을 깨우치며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하지만 하도 열심히 하다 몸살 감기가 왔다. 경기를 못 나갈 정도로 심하게 앓은 뒤 좋던 흐름이 살짝 주춤했다. 상체 위주로 타격하는 예전 나쁜 버릇이 다시 보이기도 했다.
김한수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집중 지도가 다시 이어졌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가득한 선수라 열심히 새로운 타격폼 익히기에 노력했다. 이후 잘 맞은 타구가 나오며 감각을 회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연이어 야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이 살짝 겹쳤다. 이날도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성 빠른 타구가 김선빈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다. 회복 페이스에 걸림돌이 되나 우려했던 순간 때마침 큼직한 홈런이 터졌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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