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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일찍 맞는 게 낫다.
선발 전환한 최충연의 페이스업이 살짝 늦어지면서 우려가 커졌다. 최충연은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포함, 5안타와 4사구 4개로 6실점 했다. 2회에만 4사구 4개가 집중될 만큼 제구가 흔들리며 6점을 다 내줬다.
결과만 보면 선발 적응에 애를 먹는 모양새. 하지만 과정을 보면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최충연의 겨울은 분주했다. 12월에 군사훈련을 받느라 페이스가 늦었다. 밸런스가 아직 정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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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더라도 서두를 건 없다.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된다. 아직 시범경기 조차 시작하지 않았다.
변화는 불확실성을 동반한다. 과정 없는 결과는 없다. 삼성 영건들의 선발 재배치도 인내심을 가지고 추진돼야 한다. 부상도 부진도 일찍 겪는 편이 낫다. 젊은 토종 선수들의 연착륙 시간을 벌어줄 버팀목도 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투수 저스틴 헤일리와 덱 맥과이어다. 위력적인 구위로 4년 만에 효자 용병 탄생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일단 외국인 투수들만 1,2선발로 제 몫해주면 큰 걱정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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