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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28)는 외야수 민병헌(32)과 함께 하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몸을 푸는 스트레칭 중 때때로 적극적인 제스쳐를 취하면서 이야기를 건네면, 민병헌이 그에 걸맞는 답을 주는 식이다. 스트레칭 내내 이뤄진 둘의 대화, 어떤 내용이었을까.
아수아헤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25)도 빠르게 팀 분위기를 익혀가고 있다. KBO리그에서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브룩스 레일리(31)는 "요즘 선수들이 나보다 적응을 잘 하는 것 같다. 나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젓가락질도 잘 못했다"고 웃으며 "이번 선수들은 음식 적응 뿐만 아니라 젓가락질도 잘 한다(웃음). 순조롭게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평했다. 아수아헤는 "언어 교환을 통해 관계 형성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선수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쌓여가면서 팀에 녹아드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톰슨은 "완벽하진 않지만 영어를 구사하는 동료들이 있고, 모두가 친근하게 대해주려 노력해 큰 어려움 없이 적응 중"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가오슝(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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