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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구위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커쇼는 이날 MLB.com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구위가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는 아직 명료하지는 않지만 잃어버린 구위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루틴에 좀더 철저해야 한다. 동시에 열린 마음으로 안되는 부분을 보완하고 접근해야 한다. 두 가지 부분에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커쇼가 말한 구위 회복이란 구속을 끌어올리고 변화구 각도를 가다듬는 일이다. 그는 "지난 겨울 동안 몸과 투구폼을 반복적으로 단련해 지금 컨디션은 매우 좋다"며 "5일마다 등판하면서 매 번 좋은 구위를 유지해야 한다. 그 해법을 찾을 것이고 구위를 되찾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커쇼는 마틴을 앉혀놓고 34개의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마틴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한 적이 있다. 커쇼와 9년만에 재회한 것이다. 마틴은 "커쇼와는 거리적으로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지만, 그의 커리어는 내가 잘 안다. 내가 예전에 미트로 받았던 직구와 커브를 아직 기억한다"면서 "지금은 슬라이더도 최고의 구종이 됐지만, 최고의 선수는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킨다. 커쇼는 그런 선수"라며 힘을 실어줬다.
이어 그는 "시즌 중이 아니기 때문에 전력 피칭을 한 건 아니지만, 공이 살아있는 것 같다. 직구 제구가 굉장히 좋았다. 좌타자들을 상대로 슬라이더를 좀더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고 싶다고 하더라"며 구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올시즌 주전 포수에 대해 반스와 마틴의 경쟁 체제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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