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12일에는 캠프 시작 이후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을 했다. 총 7명의 투수들이 차례대로 나와 25개 가량 공을 던졌고, 타자들이 치고, 야수들의 수비 훈련까지 더해졌다. 현재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KBO리그 심판 위원 7명도 참가해 포수 뒤에서 직접 공을 보면서 스트라이브, 볼 판정을 내렸다.
가장 첫번째 주자로 나선 최대성 외에는 대부분 어린 투수들이 등판했다. 윤명준 강동연 윤수호 이형범 김호준 박신지까지 7명 모두 문제 없이 공을 뿌렸다. 이 선수들은 대부분 오는 15일 열리는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등판할 예정이다. 컨디션 점검 차원의 라이브 피칭이었다. 파주 챌린저스 출신으로 화제가 됐던 김호준은 이날 연신 강력한 직구를 꽂아넣어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불러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