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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세 자리 빼고는 아무도 모른다. 최대한 길게 경쟁한다. KIA 투수 코치진이 진행하고 있는 스프링캠프 투수조 테마다.
눈에 띄는 4·5선발 후보는 임기영과 한승혁이다. 사이드암 임기영은 스프링캠프 내내 좋은 몸 상태와 컨디션으로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에는 자발적으로 불펜 피칭도 했다. 40개를 목표로 했던 투구수가 90개 가까이 됐다. 7일에는 상황별 시뮬레이션에서 주저하지 않고 자원해 마운드에 올라 미션을 잘 수행하고 동료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2017년 좋았던 느낌을 되찾아가며 빠르게 부활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선발로 뛰었던 한승혁도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파이어볼러형 투수 답게 직구 구속을 조금씩 향상시키고 있다. 7일 라이브 피칭에 이어 불펜 피칭에선 강 코치의 칭찬을 이끌어내기도. 다만 자신의 투구에 뭔가 불만이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강 코치는 "승혁아! 지금 네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공이 좋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라"고 주문했다.
중간계투에선 젊은 피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홍건희(27)을 비롯해 프로 2년차 하준영(20)과 대졸 출신 문경찬(27)이다. 특히 좌완인 하준영은 구속과 제구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강 코치도 연신 "너무 잘하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코치진이 보직 결정을 보류하면 시범경기까지도 보직 없이 경쟁하게 된다. 강 코치는 "정말 길게 봐선 시범경기까지 보직 없이 경쟁구도를 가져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수들에게 건넨 한 마디를 들려줬다. "정말 내가 어떤 선수를 선택하기 힘들 정도로 경쟁을 통해 성장해달라. 행복한 고민을 하게 해달라." 강 코치의 바람이 오키나와에서 영글고 있다. 오키나와(일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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