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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조사를 받게 되면서 KBO는 일찌감치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내렸다. 프로야구선수로서의 품위 손상이 그 이유였다. 시즌 중 물의를 일으킨 부분은 사실이기 때문. 이 징계로 박동원과 조상우는 지난해 약 95경기에서 뛰지 못했다. 게다가 연봉도 지급받지 못했다. 올해도 연봉이 삭감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추가 출전 정지 징계는 없었다. 다만 자체 징계도 중요하다. 키움은 조만간 회의를 통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 장정석 감독 등 다양한 구성원의 얘기를 들을 계획이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일단 KBO의 제재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두 선수는 지난해 유죄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조사를 받았다. 경기에 뛸 수 없었고, 연봉도 받지 못해 선수로서 억울한 면도 있었다. 그래도 KBO가 그 부분을 감안해준 것 같다"면서 "조만간 자체 징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무거운 징계는 피했다. 박동원과 조상우가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하면 큰 힘이 된다. 키움은 지난 시즌 박동원이 이탈하면서 포수진에 비상이 걸렸다. 경험이 적은 젊은 포수들 만이 남았기 때문. 다행히 오프 시즌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이지영을 영입했다. 박동원까지 가세하면 타구단 부럽지 않은 포수진을 갖출 수 있다. 또한, 조상우가 필승조로 활약하면, 지난해 고질적 문제였던 불펜 난조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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