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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업 외야 변신' 유장혁 "호잉에게 열심히 배우겠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1-29 08:30


유장혁.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지난해 광주일고 시절 유장혁(오른쪽). 스포츠조선DB.

"호잉에게 열심히 배우겠다."

한화 이글스 신인 유장혁(19)이 팀 동료 제러드 호잉(30)을 롤 모델로 삼고 도전한다.

한화는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굵직굵직한 야수들을 지명하는 데 힘을 쏟았다. 1차 지명부터 2차 2라운드까지 모두 야수를 지명했다. 유장혁(광주일고)은 2차 2라운드에서 한화의 부름을 받았다. 1m86, 86㎏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유장혁은 타격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고교리그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4리(113타수 40안타), 4홈런, 24타점, 43득점, 24도루를 기록했다. 파워와 컨택트 능력을 두루 갖췄으며,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다.

유장혁은 주 포지션이 3루수였다. 그 외 1루수, 중견수, 우익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다만 내야에 집중한 자원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유장혁을 '외야수'로 지명했다. 유장혁은 "고등학교 때 3루 수비가 불안한다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구단이 외야수로 지명해주셨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잘 적응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님들도 계시니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배워야 할 점도 많다. 외야에서 스텝이나 기본적으로 타구 쫓는 것 등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서서히 '전업 외야수'에 녹아 들고 있다. 유장혁은 "어려운 점은 있다. 하지만 외야수는 더 많이 뛰어야 하고, 멀리 오는 타구를 잡아야 한다. 또 송구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외야수는 공이 빠지면 뒤가 없다. 이런 부분들이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유장혁을 '멘탈이 강한 선수'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선 "항상 좋은 생각을 하려고 한다. 잘 안 될 때 빨리 빠져나가려고 하는 편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유장혁이 닮고 싶은 선수는 팀 동료 호잉이다. 호잉은 재계약으로 다시 한화 유니픔을 입게 됐다. 유장혁은 "호잉을 닮고 싶다. 어깨가 좋고, 수비도 잘한다. 항상 열심히 뛰고, 장타도 친다. 캠프에 같이 가게 된다면, 열심히 배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명된 변우혁(1차 지명) 노시환(2차 1라운드)은 좋은 친구이자 경쟁자다. 유장혁은 "셋이서 좋은 점이 있으면 서로 배우려고 한다. (노)시환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봤었다. 몸에 비해 부드럽고 파워가 좋다. (변)우혁이도 파워가 좋다. 배울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기대치가 몸소 느끼고 있다. 유장혁은 "한화에 오고 나서 기사도 많이 나오는 것 같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다"면서 "캠프는 가게 되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선배님들이 하는 걸 많이 보고 배워서 이점이 되도록 하겠다. 열심히 하고 발전해서 돌아오겠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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