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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영일 "아직 자리잡은게 아냐.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1-24 09:30


SK정영일이 23일 미국 플로리다로 조기출국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아직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전지훈련에 입하겠다."

SK 와이번스 우완투수 정영일은 지난해를 통해 확실히 불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정규시즌 때 51경기 3승13홀드,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SK 불펜을 든든히 지켰다. 키움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고,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1월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는 정영일은 제주도에서 2주간 훈련을 하며 하프피칭까지 했다. "3년째 일찍 플로리다로 떠나고 있다"는 정영일은 "따뜻한 곳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인천오며 너무 추워서 훈련하기가 힘들어서 빨리 따뜻한 곳으로 가서 이어가고 싶어서 일찍 간다"라고 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정영일은 올시즌엔 팀의 마무리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정영일은 "아직 보직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는 정영일은 "올시즌은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필승조에서 뛰는게 목표"라고 했다.

지난해 좋았던 것을 올해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작년엔 정규시즌 초반과 후반이 좋지 못했다. 초반엔 투구폼이 지금과는 달랐고, 후반엔 변화구 구사 등 너무 많은 생각을 했던게 독이 됐다"면서 "올해는 뭔가 바꾸기 보다는 포스트시즌 때의 것을 가지고 더 공격적으로 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자만하지 않는다.

"아직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한 정영일은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전지훈련을 준비했다. 그런 생각이 부상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지난해와 같은 루틴을 따라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영일은 지난해 얻은 자신감이라는 무기로 2019년을 준비하고 있다. 정영일은 "시즌 초반엔 타자들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그것을 잘 생각하고 시즌 초반부터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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