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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 시장이 비로소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매니 마차도와 브라이스 하퍼를 영입하려는 팀간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만일 필라델피아의 하퍼 영입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면 마차도는 화이트삭스로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번 오프시즌서 두 선수에 대해 영입 검토에 나선 팀은 화이트삭스와 필라델피아 말고도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가 언급됐는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전날 USA투데이는 '필라델피아가 하퍼를 데려갈 유력한 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고, ESPA은 '화이트삭스가 마차도에게 8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언론은 화이트삭스가 마차도에게 8년 2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해본면 두 선수의 거취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마차도는 화이트삭스, 하퍼는 필라델피아행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다만 총액에 대해서는 정확한 금액이 공개되지 않는 상황이다. 마차도와 하퍼 모두 3억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화이트삭스와 필라델피아 모두 이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워싱턴이 10년 3억달러 이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하퍼의 마음이 이미 정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마차도는 지난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다저스에서 162게임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7리, 37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현역 최강의 타격 실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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