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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의 힘은 새 시즌에도 이어질까.
키움도 유망주 육성과 함께 포스트시즌에 재진입했다. 키움은 2012년 이택근 영입 이후 외부 FA 시장에서 돈을 쓰지 않고 있다. 팀 사정이 맞물려있지만, 육성 능력은 증명됐다. 선발진에선 꾸준히 기회를 줬던 한현희 최원태 등이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야수 쪽에선 김혜성 송성문 등이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외야진도 이정후 임병욱 김규민 등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여느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신인 때부터 일찌감치 기회를 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육성의 결실은 시즌 순위와도 직결된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희망을 남겼다. 장필준 최충연 등 젊은 선수들이 1군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양창섭 최채흥 등 신인 선수들에게도 고르게 기회가 돌아갔다. 경험을 쌓은 유망주들을 토대로 '가을 잔치'를 내다볼 수 있는 시기다. 지난해 5위로 마쳤던 KIA 타이거즈에도 새 얼굴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다만 야수 쪽에서 최원준 박준태 등이 올라서 줘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포수 육성이 시급하다. 강민호가 팀을 떠난 뒤 '포수 육성'을 외쳤으나, 아직 두드러진 자원은 없다. 2019시즌이 중요한 해다.
최근 꾸준히 상위 지명권을 획득했던 KT도 육성의 결과물이 필요하다. 신인왕 강백호를 배출했으나, 성장이 더딘 유망주들도 많다. 창단 당시부터 심혈을 기울여 육성했던 자원들이 1군 주축으로 자리 잡아야 할 시기이다. 이들의 성장에 팀 성적도 달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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