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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다음 주 FA 박용택과 새해 첫 만남을 갖기로 해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용택은 휴식과 개인훈련을 겸한 가족 여행을 마치고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차명석 단장도 내년 전지훈련 후보지로 꼽히는 괌 훈련 시설을 둘러보고 10일 귀국했다. 차 단장은 "금액에 대해서는 차이가 나지만, 서로 양보하면 금방 계약이 될 것 같다"며 협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양측의 협상 기간은 규정상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LG가 1차 전훈지인 호주 블랙타운으로 오는 20일 자율훈련 선발대를 보내기로 해 LG 구단이나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인 박용택 모두 그 이전 협상을 마무리짓는 게 여러모로 홀가분하다. 이 때문에 양측간 협상은 다음 주에 급진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LG는 오프시즌 들어 3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일찌감치 마쳤고, 투수진 보강을 위해 장원삼과 심수창을 영입해 깊이를 더했다. 재계약 대상자들과의 연봉협상도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친 상황이며, 전지훈련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박용택과의 재계약이 사실상 이번 오프시즌 마지막 과제로 남은 셈이다.
한편, 차 단장은 3루수 보강에 관해서는 "트레이드는 시간을 두고 진행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해 실질적인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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