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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성적을 내는 우완 에이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오히려 우완 투수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두산 이용찬은 25경기에서 15승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최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4위 등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규정 이닝(144이닝)을 간신히 채웠으나, 국내 투수들 중 손 꼽을 만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는 김광현 외에도 박종훈 문승원 등 제 몫을 해주는 선발 투수들의 덕을 제대로 봤다. 우완 언더핸드 박종훈은 2년 연속 규정 이닝을 채웠다. 매번 이슈가 됐던 제구 문제를 잘 풀어갔다. 지난해 30경기에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4.18. 계산이 서는 선발 투수로 변모했다. 문승원도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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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은 투수들의 성장도 기대된다. 지난 2017시즌 우완 정통파 선발 투수들이 새롭게 등장해 시원시원한 투구를 펼쳤다. 박세웅 장현식(NC 다이노스) 등이 그 주인공. 하지만 프로에서 많은 이닝을 투구한 탓인지 지난해 나란히 부상에 시달렸다. 부상을 털고 반등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원태(키움 히어로즈)는 2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쌓으며, 팀의 국내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최원태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완주에는 실패했다. 이들이 착실히 성장한다면, 리그에 우완 에이스는 더 풍족해진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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