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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경기를 치르는 한 시즌 동안, 모든 팀들의 숙제는 부상 최소화다. 유독 부상 악재에 시달렸던 키움 히어로즈에도 중요한 과제다.
2루수 서건창은 지난해 37경기 출전에도 타율 3할4푼(141타수 48안타)으로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정교한 타격이 가능하고, 수비도 안정적이다. 지난 시즌에는 김혜성이 혜성처럼 등장해 빈자리를 메웠다. 그는 136경기에서 타율 2할7푼 5홈런 45타점 79득점 3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중 부침도 겪었으나, 장점을 제대로 발휘했다. 새로운 경쟁 체제다. 서건창이 주전으로 복귀해도 발이 빠르고 수비가 좋은 김혜성의 활용도는 높다.
외야수 이정후는 어깨 수술로 시즌을 함께 시작하지 못한다. 고종욱이 트레이드로 이적했으나, 김규민 임병욱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우익수를 보면서 파워도 갖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중반 이정후까지 합류하면, 선수층은 확 두꺼워질 수 있다.
아직 전력 구상이 100% 완성된 건 아니다. FA 김민성 이보근과의 계약 등 남은 과제는 있다. 그래도 지난 시즌 만큼의 부상만 없다면, 초반부터 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 새 이름으로 출발하는 키움에 '건강'이 최우선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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