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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외인 보강 완료, 이제 롯데-두산만 남았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12-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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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한 스토브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은 그나마 활기를 띈 편이다.

19일 현재까지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3명의 외국인 선수 쿼터를 채웠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내야수 다린 러프와 총액 170만달러 계약에 합의하면서 세 명의 보유 한도를 맞췄다. 이제 남은 팀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두 팀 뿐이다.

롯데는 야수 한 자리 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14일 브룩스 레일리와 총액 117만달러에 재계약한 롯데는 새 우완 투수 제이크 톰슨과 총액 9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겠다는 기존의 입장에 맞춘 행보를 펼쳤다. 투수 두 명을 채우면서 야수 윤곽도 곧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 롯데는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던 2루수 앤디 번즈가 빠진 자리를 채우는 쪽에 포커스를 맞춰왔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롯데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했던 2루수 카를로스 아수아헤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하지만 롯데는 아수아헤가 협상 대상 중 한 명일 뿐이라고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 양상문 롯데 감독 역시 "(외국인 야수는) 곧 결정이 나지 않겠느냐"며 지켜보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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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을 마치기 전부터 '원투펀치'인 세스 후랭코프, 조쉬 린드블럼과의 재계약 방침을 확정했다. 그런데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11월 중순에 시즌을 마친 두산이나 개인정비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 후랭코프, 린드블럼 모두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물밑 눈치 싸움은 치열해 보인다. 두산은 후랭코프, 린드블럼의 일본행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신 타이거즈가 린드블럼, 후랭코프에게 관심을 보였고, 후랭코프의 에이전트가 한신 측에 세일즈를 펼쳤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하지만 일본에서 두 선수에게 전해진 공식 오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은 잔류 쪽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문제는 올 시즌 총액 85만달러를 받은 후랭코프나, 145만달러 계약을 맺은 린드블럼에게 두산이 얼마를 제시하느냐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기록이나 팀내 기여도 상 인상이 불가피하기에 두산이 적어내는 액수가 협상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또 하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외국인 야수 보강 여부다. 두산은 지난 시즌 전반기 지미 파레디스, 후반기 스캇 반슬라이크를 각각 데려왔지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활약에 그쳐 한숨을 푹푹 쉬었다. 파레디스-반슬라이크의 실패가 외국인 야수 보강을 좀 더 신중하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10개 구단 중 수위급에 꼽히는 두산 타선의 힘 이상을 발휘할 수 있는 타자라는 높은 조건을 충족시킬 만한 선수를 찾기도 쉬운 일은 아니다. 때문에 옥석가리기가 해를 넘긴 뒤에도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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