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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5일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28)와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30만, 연봉 70만)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헥터 노에시와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영입을 결정한 자원이다.
KIA 구단은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를 바탕으로 던지는 직구 구위가 좋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공격적으로 승부한다'고 설명했다. 일단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는 점은 긍정적인으로 봐야할 것 같다.
하지만 지난 3년 간 양현종과 함께 마운드를 이끌었던 헥터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윌랜드는 압도적인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이 아닌, 제구력 위주의 투수다. 일본 프로야구 첫 해에 두 자릿수 승을 거뒀는데, 올해는 등판 경기-승수 모두 줄었다. 올 시즌 후반기 7경기에서 1승4패에 그쳤고, 4연패로 시즌을 마쳤다.
눈에 띄는 점은 타격 능력. 지난해 홈런 3개(2루타 1개), 올해 홈런 1개(2루타 1개)를 때렸다. 요코하마가 소속된 센트럴리그는 지명타자없이 투수가 타석에 선다. 이로써 KIA는 새 외국인 선수 3명 구성을 마쳤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