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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2년 연속 일본인 에이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24·LA에인절스)에 이어 기쿠치 유세이(27·세이부 라이온스) 영입전에도 뛰어들 태세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 '다저 블루'는 이날 '세이부 라이온스가 3일 포스팅을 시작한다. 30일간의 협상 기간에서 기쿠치와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대박을 노리고 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 등 단단한 선발진과 마운드 뎁스도 두텁다'고 밝혔다.
기쿠치는 올해 14승4패, 평균자책점 3.08,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03이었다. 163⅓이닝을 던졌다. 시즌 중에 어깨 뭉침현상을 잠시 겪었다. 지난해에는 18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
다저스는 마에다 겐타가 이미 뛰고 있고, 예젼부터 일본인투수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해는 오타니 영입을 위해 정성을 들여 프레젠테이션을 가졌으나 LA에인절스에 빼앗겼다. 일본에서 확실한 기량을 선보인 투수들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던진 경우가 많았다.
미국 언론들은 기쿠치가 올시즌 FA시장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대형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만 25세 이하여서 메이저리그 최저연봉(54만5000달러)을 받았던 오타니와는 달리 기쿠치는 완전 FA다. 당시 오타니의 원소속팀인 니혼햄 파이터스는 2000만달러의 포스팅비를 받았다. 기쿠치의 몸값은 6년 기준으로 5000만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