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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타점왕' 김재환 "개인 타이틀보다 팀의 우승"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11-19 14:53


2018 KBO 시상식이 19일 오후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 KBO리그 타자 부문 홈런, 타점상을 받은 두산 김재환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9/

'잠실 거포' 김재환이 홈런과 타점 왕관을 쓸어 담았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19일 서울 논현동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홈런 1위, 타점 1위 타이틀상을 받았다.

두산의 4번타자로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김재환은 139경기에서 176안타 44홈런 133타점 104득점 타율 3할3푼4리를 기록했다. 홈런 부문에서는 공동 2위권인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과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를 1개 차이로 제치고 '홈런왕'이 됐다. 타점 역시 데뷔 후 처음으로 130타점을 넘겨 공동 2위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이상 125타점)를 8타점 차이로 앞섰다.

김재환의 개인 타이틀 수상은 이번이 데뷔 후 처음이다. 2016시즌부터 두산에서 주전 선수로 자리잡은 김재환은 2017년 최다 안타 2위(185안타), 2016~2017년 2년 연속 홈런 3위, 타점 3위 등 아쉽게 타이틀을 놓쳤다. 하지만 올해는 데뷔 이후 최초로 2개의 왕관을 동시에 썼다.

김재환은 수상 후 "홈런상은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잘 지도를 해주셔서 받은 상이고, 타점상은 동료들이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한번도 어떤 타이틀을 받고 싶은지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내년에 다시 팀의 통합 우승을 하고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너무 아쉽다"는 그는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끝까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이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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