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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패장] 힐만 감독 "3차전 선발 켈리, 산체스 몸 안좋았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11-05 22:09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KS) 2차전 경기가 열린다 SK 힐만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05/

"3차전 선발 켈리, 산체스 몸이 안좋았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원정 2연승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SK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3대7로 패했다. 1차전 7대3으로 승리해 기세를 올린 SK는 4선발 문승원을 투입한 2차전까지 승리했다면, 우승까지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으나 상대 선발 세스 후랭코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고, 8회말 불펜 난조로 상대에 쐐기점을 준 게 뼈아팠다. 혼자 3타점을 모두 만들고 7회초 수비에서도 엄청난 캐치를 해낸 김강민의 활약이 돋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음은 경기 후 힐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상대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훌륭한 피칭을 했다. 초반부터 컷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활용을 잘했다. 스피드도 빨랐고, 낮게 제구됐다. 선발 문승원의 피칭은 나쁘지 않았지만, 몰린 공 몇 개에 홈런 등 타격을 입었다.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가 좋았고, 윤희상도 불펜에서 훌륭한 투구를 했다. 8회 신재웅이 볼넷으로 상대 첫 타자를 출루시킨 게 아쉬웠다. 공격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 투수 로케이션이 좋으면 공략이 쉽지 않다.

-8회 위기서 앙헬 산체스를 투입하지 않았는데.

산체스를 충분히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산체스의 등이 조금 안좋다고 해서 투입을 못시켰다.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으면 무리하게 투입시키지 않겠다. 3차전 메릴 켈리가 등판하기에 건너 뛰고, 4차전에는 준비가 될 것이다.

-3차전 선발을 켈리로 정한 이유는.


로테이션대로 투입하는 것이다.

-정규시즌 마무리 신재웅이 부진했는데.

어제 1차전에서는 정영일을 마무리로 투입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마무리 투수를 선택할 것이다.

-선발로 복귀한 최 정도 고전했다.

최 정 외에도 고전한 타자들이 많았다. 후랭코프같은 훌륭한 투수를 상대하는 건 쉽지 않다. 최 정이 한국시리즈 남은 경기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8회 찬스에서 함덕주에게 약한 김동엽을 대타로 바꾸지 않았는데.

정의윤이나 나주환이 투입될 수 있었지만, 김동엽이 최근 스윙이 나쁘지 않았다. 계속 투수의 공을 봤던 김동엽이 더 유리할 거라고 판단했다.

-한국시리즈 수비가 굉장히 좋다.

수비는 걱정하지 않는다. 김강민이 정말 어려운 공을 잡아줬다. 1차전에서도 강승호가 훌륭한 수비를 해줬다. 실수가 나올 수도 있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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