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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투수 김 민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깜짝 호투를 펼쳤다.
6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김 민은 7회 2사후 정 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문규현을 삼진 처리하면서 무실점을 이어갔다.
김진욱 KT 감독은 8회말 정성곤을 마운드에 올리며 김 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7이닝까지 김 민이 던진 공은 불과 74개. 비록 완봉 기회를 놓쳤지만 뛰어난 경기 운영과 완벽한 제구를 펼친 김 민에겐 생애 최고의 경기로 기억될 날이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