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양해영 KBSA 부회장 "난 적폐 아니다" 조목조목 반박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10-10 17:44


선동열 국가대표야구팀 감독과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 병역 미필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0.10/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듯 열변을 토했다.

양 부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광위) 회의실에서 열린 문광위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광위 소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양 부회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일 때 비밀리에 KBSA 부회장을 겸임했다. 대표팀 전임감독제를 만들었고 선임을 KBO에서 하게 만들었다. KBSA를 KBO건물로 옮겼다. 자신이 KBSA와 KBO를 장악하기 위해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양 부회장은 "김응룡 KBSA회장이 부임했을 때 구본능 전 KBO총재가 좀 도와주라고 해서 1년만 KBSA에서 근무하기로 했던 것이다. 언론에 다 보도가 됐는데 비밀이 아니었다"며 "KBSA에서 판공비나 업무추진비는 일체 받지 않는다. 내 KBSA 카드는 없다"고 못박았다.

또 KBSA사무실의 목동 이전을 결정했다가 도곡동 KBO건물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원래부터 KBSA는 KBO 건물 안에 있었다. 그러다 넥센 히어로즈가 홈경기장을 고척돔으로 옮기면서 목동 경기장이 비어서 그쪽으로 가려고 했지만 업무협조 관계 그리고 앞으로 신축될 올림픽회관으로 KBSA가 어차피 옮길 것이라서 일단 KBO에 남게 됐다"고 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꾸 적폐라고 하시는데 나는 당시 김 종 차관의 업무들을 혼자 반대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문체부에 찍?던 사람"이라며 "김기춘 실장의 보좌관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1988년 KBO에 공채 입사했고 1995년 김기춘 실장이 KBO총재로 오면서 알게 됐다. 김 실장이 국회로 같이 가자고 해서 몇 번 거절하다 2년만하고 돌아오겠다고 못박고 도왔었다. 국회에서 1년 9개월 근무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야구계로 돌아왔다. 심판의 금품수수 사건에 대해서는 관리자로서 책임이 있다. 하지만 법정에서도 무혐의가 나왔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