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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6년만의 100만 관중, KIA 3연전에 달렸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10-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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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6년만의 홈 100만 관중을 노린다. 이번 주말 3연전이 중요하다.

SK는 지난 2일까지 홈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67경기에서 94만7892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만4149명이다.

현재 추세라면 구단의 목표였던 100만 관중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 구단 역사상 100만 관중을 돌파했던 시즌은 딱 한차례 뿐이다. 포스트시즌에 단골 손님으로 진출했던 2007년부터 관중이 급격히 증가했고, 2010년 첫 90만 관중 돌파에 이어 2012년 106만9928명(경기당 1만6211명)을 기록했다. 물론 당시에는 지금보다 적은 133경기 체제(홈 66경기)였다.

이후 하락세를 탔던 SK 홈 관중수는 2016시즌부터 다시 상승했다. 지난해 89만2541명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5년만에 다시 90만명을 돌파했다. 이제 100만 관중도 충분히 가능하다.

SK는 4일 홈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포함해 총 5번의 홈 경기를 남겨뒀다. 단순히 올 시즌 SK의 홈 경기당 평균 관중수로 계산하면 남은 5경기에서 70만745명이 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하면 100만이 넘는다.

가장 중요한 시리즈는 단연 4~6일 열리는 KIA와의 3연전이다. 주말을 포함해 목~토요일에 열리는데다, 순위 싸움이 달려있다. SK는 하루 빨리 2위를 확정짓는 것이 중요하고, 상대팀인 5위 KIA는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받는 입장이라 목숨 걸고 SK 3연전에 나설 수밖에 없다.

특히 흥행면에서도 기대가 크다. KIA는 그동안 꾸준히 인천에서 원정 흥행력이 있는 팀이었다. 올 시즌에도 앞서 치른 5경기 중 3차례가 평일인 화,수요일에 열렸지만 경기당 평균 관중 1만6970명을 불러모았다. SK의 전체 평균을 3000명 가까이 넘는 수치다. 물론 걱정도 있다. 이번 주말 제25호 태풍 '콩레이' 예보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 인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KIA와의 시리즈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할 확률이 높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관중에도 영향을 미친다. KBO는 이번 주말 취소되는 경기가 나오면 예비일인 월요일(7일) 경기를 치르고, 그렇지 않은 경기는 13일 이후에 재편성 할 예정이다.

100만 관중 돌파를 눈 앞에 둔 SK의 계산기가 복잡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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