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시즌이 사실상 좌절된 LG 트윈스는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두산보다는 LG가 부담스러운 경기다. 두산은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백업 및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테스트하며 경기를 치르고 있다. LG전도 마찬가지 전략을 쓸 가능성이 높다. 즉 최정예 멤버로 나서는 LG,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여유있게 선수들을 기용하는 두산, 두 팀간의 확연한 상황 차이가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그날은 유희관이 선발이고, 타선은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라인업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LG는 타일러 윌슨이 선발 예정이다. 로테이션에 따른 등판이다. 하지만 또다른 선발 차우찬도 등판이 가능하다. 차우찬은 원래 3일 KT에 나서는 순서였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등판을 미뤘다. 즉 4, 5일 이틀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6일 두산전에 나갈 가능성이 있다.
윌슨과 차우찬의 두산전 동반 등판은 현재 고관절 부상서 재횔중인 헨리 소사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소사는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2주째 재활을 하고 있다. 류 감독은 "소사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재활중이다. 이번 주에는 안될 것 같고 마지막 경기에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즉 차우찬이 나설 수 있는 경기는 '자존심'이 걸린 6일 두산전이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타선은 가동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선의 라인업으로 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재활 한 달을 넘긴 김현수는 여전히 출전 가능성 미지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