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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위해 NC가 시급하게 준비해야할 3가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9-30 06:30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꼴찌 싸움을 벌이고 있긴 하지만 '그들만의 리그'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으로 인해 포스트시즌에 어떤 팀이 진출할지가 야구팬들의 관심사일뿐 꼴찌를 누가할지는 그리 큰 관심거리가 아니다.

이제 NC에게 남은 것은 내년 시즌은 올해처럼 처참한 시즌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3가지가 필수다.

우선은 감독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선수단에 맞는 감독이 선임되는 것이다. 유영준 감독대행이 시즌 중반부터 사령탑을 맡은 후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리는데는 성공했다.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제 모습을 찾으며 꼴찌에서 탈출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NC는 이미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김태군이 경찰에 입대했고 부상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전력상 큰 변화는 없다. 선수들의 가능성을 찾아줄 감독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

두번째로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거취문제를 결정하는 것이다. 올 시즌 젊은 투수들을 영입하고 기존 재비어 스크럭스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3명 모두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왕웨이중은 7승8패-평균자책점 3.74로 그나마 괜찮지만 고질적인 팔꿈치와 어깨 불편함이 걸린다. 로건 베렛은 6승9패-4.87로 평범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볼넷이 많고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은 크게 아쉬운 부분이다. 스크럭스는 타율 2할5푼9리에 25홈런, 94타점으로 외국인 타자답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내년 시즌에도 NC에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해야할 선수를 하루 빨리 확정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찾아나서는 것도 급하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마지막으로는 세대교체를 들 수 있다. 올 시즌 재계약을 맺은 베테랑 선수 손시헌 이종욱 지석훈 등은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손시헌과 이종욱은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손시헌은 64경기, 이종욱은 40경기만 뛰었다. 지석훈은 백업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반면 김찬형 이원재 김형준 등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지만 가능성이 넘치는 선수로 판명됐다. 김찬형과 김형준의 타격, 이원재의 수비가 보강된다면 NC의 전력은 급상승할 수 있다. 여기에 경찰에서 전역한 투수 박진우와 야수 김태진의 활약도 내년이 더 기대되는 부분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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