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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KT는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 타자 강백호가 이진영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볼이 뒤로 빠진 사이 3루까지 뛰면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타자 유한준이 좌측 펜스를 직접 맞추는 적시타를 치면서 강백호가 홈을 밟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4회초 1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전병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한데 이어, 앤디 번즈의 우중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으면서 2-2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5회말 깨졌다. 유한준, 로하스의 연속 볼넷과 박경수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KT는 윤석민 타석에서 등판한 롯데 구원 투수 오현택의 폭투로 유한준이 홈을 밟았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터진 윤석민의 우전 적시타 때 주자들이 모두 홈인해 5-2로 달아났다.
KT는 8회말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롯데 구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치면서 8-7,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고, 손승락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1점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