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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일만의 선발' 이현호, 2⅔이닝 2실점 강판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9-29 17:59


29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이현호와 LG 김대현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1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는 이현호.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9.29/

476일만에 선발 등판한 이현호가 패전 위기에 놓인 채 물러났다.

두산 베어스 이현호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현호의 선발 등판은 지난해 6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전(1⅓이닝 4실점) 이후 476일만이었다.

이현호는 오랜만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 급격히 무너지며 2⅔이닝 6안타 1탈삼진 4볼넷 2실점하고 물러났다. 팀이 지고있는 상황에서 조기 강판돼 패전 위기에 놓였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2회까지는 잘 넘겼다. 1회초 이형종-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에서 양석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이현호는 아도니스 가르시아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을 잡아냈다. 2사 2,3루에서 채은성을 땅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도 비슷했다.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1,2루가 됐다. 정주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2아웃이 됐지만,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이현호는 오지환을 3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간신히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현호가 무너진 것은 3회초. 0-0 동점 상황에서 2사 후에 제구가 흔들렸다. 채은성-이천웅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주자 2,3루가 됐고, 유강남을 9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만루에서 김용의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 균형이 깨졌고, 다음 타자 정주현에게까지 볼넷을 허용하자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결국 이현호는 주자 3명을 남겨두고 물러났고, 다음 투수 최원준이 급한 불을 끄면서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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