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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지난 28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2위 자리를 두고 SK와 한화가 여름 내내 뜨거운 공방전을 펼쳤다. 한때 1위 두산을 위협했던 SK는 3위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여름 이후 다시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안정적인 2위를 유지 중이다.
한화도 끝까지 SK를 추격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28일 경기까지 두 팀의 격차는 2.5경기 차다. 불가능한 차이는 아니지만, 잔여 경기수가 많지 않다. SK가 10경기를 남겨둔 반면, 한화는 8경기가 남아있다. 여러모로 SK에게 유리하다. 특히 Sk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뒷심을 발휘 중이다. 9월 월간 승률에서도 SK가 13승9패, 한화가 12승10패로 SK가 한 발 앞서있다.
하지만 9월들어 다소 주춤했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로 나쁘지 않지만, 초반 연패를 타며 승률이 깎였고 한화와의 격차도 다시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더군다나 넥센은10개 구단 중 잔여 경기수가 가장 적다. 5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한화가 전패를 하지 않는 이상 순위가 뒤바뀔 확률은 무척 희박하다.
그렇다고 넥센이 5위로 밀려날 가능성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5위 자리를 두고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가 접전을 펼치고 있고, KIA가 한발 앞서있다. 하지만 넥센과는 4경기 차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단기간에 좁히기 힘든 차이다.
확률적으로 1~4위는 고정적이라고 봐야한다. 포스트시즌 대결을 앞둔 각 팀들의 계산도 더욱 치열해지고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