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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경쟁 넥엘기삼, 잔여 일정 누가 유리한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9-17 17:08



과연 잔여 경기 일정에 따라 울고 웃는 팀은 누가 될까.

KBO가 17일 정규시즌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4구단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4위 넥센이 4팀 중 가장 적은 15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고, 5위 LG와 7위 삼성(이상 128경기)이 뒤를 따르고 있다. 6위 KIA는 롯데 자이언츠(이상 121경기)와 함께 가장 많은 23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잔여 일정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넥센은 오는 30일까지 정규 시즌 일정을 소화한 뒤 남는 잔여 경기 수가 단 3경기 뿐이다. 10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붙은 뒤, 12일 수원 KT 위즈전, 13일 대구 삼성전을 치른다. 하루 만에 200㎞가 넘는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12~13일 일정이 다소 걱정스럽지만, 경기를 앞두고 1주일 가량 넉넉하게 휴식을 갖는 만큼 큰 부담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돔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탓에 정규시즌 취소된 홈경기가 없다는게 흠이라면 흠.

정규 시즌 후 잔여 경기가 4차례 뿐인 LG는 10월 2~3일 KT전, 6일 두산 베어스전을 안방 잠실에서 치른다. 이후 1주일을 쉬고 인천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즈를 만난다.

삼성은 다소 애매하다. 10월 3일 대구에서 KIA전을 치르고 6일 수원에서 KT를 만난다. 이후 다시 이틀을 쉬고 9일 인천에서 SK와 맞붙었다가 13일 대구에서 넥센을 상대한다. 1경기씩 치르는 징검다리 일정은 체력 관리 차원에서 나쁠게 없지만, 긴장감 유지가 제대로 될 지가 관건이다.

가장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KIA는 10월 4~6일 인천에서 SK와 3연전을 치르고, 9일 사직 롯데전 뒤 10~13일 안방 광주에서 한화(10일), 롯데(11~13일)를 차례로 만난다. 인천 원정을 마친 뒤 5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면서 생길 체력적인 부담, 상위팀인 SK와 한화를 상대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가을야구의 운명이 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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