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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검 완봉승' 넥센, 롯데 2대0 제압 '2연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9-16 16:31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완봉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연파했다.

넥센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전날 롯데에 6대5로 이기면서 5연패를 탈출한 넥센은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브리검이 9회까지 완봉투를 했고, 5회초 1사 2, 3루에서 터진 김혜성의 2타점 적시타로 또다시 승리를 안았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넥센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3회말까지 롯데 타선을 모두 삼자 범퇴 처리했다. 롯데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4회초까지 탈삼진을 7개(1안타 1볼넷)나 뽑아내면서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했다.

롯데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손아섭이 브리검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친 타구가 중견수 키를 넘겨 좌중감 담장을 맞는 2루타로 연결되며 득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이대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초가 되서야 균형이 깨졌다. 넥센은 김민성의 좌전 안타, 임병욱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김혜성이 롯데 내야진의 전진 수비를 가르는 중전 안타를 치면서 주자들이 모두 홈인, 2-0으로 앞서갔다.

롯데 타선은 브리검을 상대로 7회까지 다시 침묵을 이어갔다. 레일리가 8회까지 114개의 공을 던지며 넥센 타선을 막아냈지만, 롯데는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8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대타 정 훈이 3루수 땅볼을 친 사이, 나경민이 홈을 파고들었으나 넥센 3루수 김민성의 홈송구에 이은 김혜성의 태그로 추격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넥센 브리검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면서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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