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홈런이 터졌다. 시애틀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즈를 상대로 오타니 바로 앞에서 3번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라미레즈를 상대한 오타니는 3B1S에서 5구째를 타격했고,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20홈런 이상을 때린 것은 마쓰이 히데키(은퇴)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다. 마쓰이는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2004년 31홈런, 2005년 23홈런, 2007년 25홈런, 2009년 28홈런을 기록했고, 에인절스 소속이던 2010년에도 21홈런으로 총 5번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마쓰이는 데뷔시즌에16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곧바로 20홈런을 터뜨리면서 마쓰이의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는 5대6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