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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볼넷과 실책이었다. SK 와이번스는 다잡은 고기를 놓쳤고, KIA 타이거즈는 한번의 찬스를 살렸다.
반면 SK는 1점의 리드를 아슬아슬하게 지켰다.위기를 넘긴 SK는 8회초 1사에 김성현 볼넷, 이성우의 안타로 주자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노수광이 1루수 방면 희생 번트에 성공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이 됐다. 승리 예감이 드는 점수였다.
하지만 방심은 일렀다. 김택형이 마운드를 지킨 8회말. 2사 1루에서 이범호와 김선빈에게 2연속 볼넷을 내줬다. 2사 주자 만루가 되자 결국 SK 벤치는 투수를 박정배로 교체했다.
이닝을 마치지못하고 계속되는 주자 2,3루에서 버나디나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KIA가 4-2로 앞섰다.
KIA는 9회초 투수 이민우를 마운드에 올렸고,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8이닝 2실점을 기록한 양현종은 통산 120승을 달성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