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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원킬'로 이긴 KIA, 다 잡은 고기 놓친 SK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9-15 20:26


KIA 선수단. 스포츠조선DB

결국 볼넷과 실책이었다. SK 와이번스는 다잡은 고기를 놓쳤고, KIA 타이거즈는 한번의 찬스를 살렸다.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팀의 대결에서 KIA가 4대2로 웃었다.

이날 SK는 메릴 켈리가, KIA는 양현종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 가운데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SK가 3회초 노수광의 1타점 2루타로 먼저 1-0 앞서는 가운데 KIA는 계속해서 끌려갔다. 6회말 2사 만루에서 최원준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7회말에도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후 견제로 아웃되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반면 SK는 1점의 리드를 아슬아슬하게 지켰다.위기를 넘긴 SK는 8회초 1사에 김성현 볼넷, 이성우의 안타로 주자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노수광이 1루수 방면 희생 번트에 성공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이 됐다. 승리 예감이 드는 점수였다.

하지만 방심은 일렀다. 김택형이 마운드를 지킨 8회말. 2사 1루에서 이범호와 김선빈에게 2연속 볼넷을 내줬다. 2사 주자 만루가 되자 결국 SK 벤치는 투수를 박정배로 교체했다.

만루 위기를 넘긴 7회말의 재현을 바랐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오고 말았다. 박정배가 최원준에게 1루수 방면 내야 땅볼 유도에 성공했지만, 1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사이 주자 2명이 득점을 올렸다.

이닝을 마치지못하고 계속되는 주자 2,3루에서 버나디나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KIA가 4-2로 앞섰다.

KIA는 9회초 투수 이민우를 마운드에 올렸고,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8이닝 2실점을 기록한 양현종은 통산 120승을 달성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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