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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마지막 기회는 있을까.
그러나 6위 삼성 라이온즈와 7위 KIA 타이거즈가 마지막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현실적으로 최근 6연패에 빠진 8위 롯데는 이제 7위 KIA와도 3경기 차가 나기 때문에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반면 삼성과 KIA는 14일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불씨를 살려놨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비록 4~5위라 하더라도 차이가 크다. 때문에 삼성과 KIA는 매 경기 살얼음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잔여 경기수로만 보면 KIA가 훨씬 유리하다. KIA는 119경기를 소화해 롯데와 더불어 가장 취소 경기가 많은 팀이다. 지난 13일 부산 롯데전이 비로 취소되며 한경기 더 늘어났다. 반면 삼성은 KIA보다 7경기 많은 126경기를 소화했다. 넥센과 LG역시 나란히 127경기, 126경기를 치렀다. 최대한 빨리 승수를 쌓아 순위를 확정해야 막판 이변을 방지할 수 있다.
LG도 15~16일 한화 2연전에 이어 까다로운 상대들을 줄줄이 만난다. 다음주인 20~21일 두산 2연전도 고민이다. LG는 올 시즌 두산전 상대 전적 11패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아직 두산과 5경기나 더 남았다는 사실이 악몽이나 다름 없다. 이 2경기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LG의 시즌 성적이 갈릴 수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