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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동 5타점' 호랑이 잡는 NC, 최근 4연승+KIA전 5연승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9-11 22:47


권희동. 스포츠조선DB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탈꼴찌 희망을 높였다.

NC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0대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 KIA전 5연승을 질주한 NC는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7승5패로 앞섰다. 반면 창원 원정 4연패에 빠진 KIA는 최근 2연패로 상승세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이날 NC 이재학과 KIA 팻딘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 가운데, 양팀 경기는 타격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KIA가 1회초 먼저 2점을 뽑았다. 1사 후 이명기의 2루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주자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안치홍이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계속되는 1사 2,3루 찬스에서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NC가 2회말 팻딘을 흔들어 대거 4점을 냈다. 재비어 스크럭스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에서 상대 수비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무사 만루가 됐다. 기록은 야수 선택이었다.

만루에서 김찬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밀어내기로 1점을 낸 NC는 정범모의 병살타때 2-2 동점을 만들었다. 박민우의 볼넷과 2루 도루로 2사 2,3루 이어진 찬스에서 권희동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KIA도 곧바로 만회에 성공했다. 3회초 2사 1,3루에서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차 추격했고, 4회초 1사 1,3루에서 로저 버나디나가 이재학을 상대로 재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되찾아왔다.

KIA가 6-4로 다시 앞섰으나 NC도 4회말 또다시 동점을 이뤘다. 김찬형 안타-정범모 볼넷-박민우 안타로 무사 만루. 권희동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스코어 6-6이 됐다.


이후 양팀 공격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KIA가 8회초 1사 1,2루 찬스를 얻었지만, 버나디나와 이명기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하지 못했다.

반면 NC는 8회말 기회를 살렸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이상호로 바뀌었다. 이상호가 2루 도루를 성공하면서 득점권에 진루했고, 김성욱은 희생번트를 시도해 상대 투수 실책을 유도해냈다. 무사 1,3루 천금 찬스에서 김찬형과 이원재가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2아웃 이후 기회를 살렸다.

박민우가 자동 고의 4구로 걸어나가 2사 만루가 됐고, 권희동과 나성범이 2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NC가 다시 8-6으로 앞섰다. 이어 모창민이 바뀐 투수 김세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KIA가 9회초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재학과 팻딘 모두 선발승을 챙기지는 못했다. 이재학은 3⅓이닝 5안타(1홈런) 1탈삼진 5볼넷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팻딘도 2이닝 3안타 1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물러났다.

8회 위기를 막은 NC 강윤구가 구원승을 거뒀고, KIA 김윤동이 패전투수가 됐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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