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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이 올라왔는데... 웃지 못하는 롯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9-11 19:00


롯데 박세웅.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1군에 올라왔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박세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 외야수 박헌도를 말소시키며 박세웅의 자리를 비웠다.

박세웅은 전지훈련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낀 이후 올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8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8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5.46의 기록했다. 지난 7일 KIA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⅔이닝 3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이 돌아왔지만 당장 선발로 나서지는 않을 듯하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박)세웅이는 아픈 곳이 없다면 선발로 나가는 게 맞지만 우선 면담을 해볼 것이다. 그리고 중간에서 한 번 등판해 점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지훈련에서 통증을 느낀 이후 지난해처럼 공을 뿌리지 못하는 것 같다는 게 조 감독의 생각이다.

조 감독은 "팔꿈치가 아팠던 것이 뼈나 인대 쪽의 문제가 아니라 수술을 필요한게 아니다"라면서 "처음으로 아프다보니 (박)세웅이가 또 다칠까봐 예전처럼 던지지 못하는 것 같다. 스스로는 예전처럼 던진다고 해도 몸이 무의식적으로 전력을 다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선발이 불안감을 보이며 지난주에 1승5패의 부진을 보였다. 확실한 국내 에이스가 없다보니 외국인 투수인 펠릭스 듀브론트와 브룩스 레일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 둘마저 좋지 않다.

롯데로선 박세웅이 지난해처럼 던져주길 바라지만 아직 구속 등이 지난해의 모습이 아니다.

그렇다고 타격이 활화산처럼 터지는 것도 아니다. 손아섭이 부진하면서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

점점 멀어지고 있는 5위. 아직 포기해서는 안되지만 희망적인 부분이 없다보니 답답함만 쌓여간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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