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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금 제한이 전력 평준화와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깨는데 도움이 될까.
하지만 이같은 규정이 실효성이 있을지는 찬찬히 따져봐야 한다. 올 시즌 신규 외국인 선수 중 계약금이 100만 달러가 넘는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듀브론트(100만 달러) 정도다. 100만달러가 넘는 선수들은 첫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 재계약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신규 선수 계약금 제한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우선 실력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KBO리그행을 꺼려할 가능성이 생긴다. 자연스럽게 수준 이하의 선수들과 계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오히려 이면 계약을 방지하는 방안을 만들거나 재계약 선수들의 계약금을 제한하는 방식이 더 실효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