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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대표팀이 예상대로 금메달을 따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예선 첫경기 패배의 쓴맛을 보게했던 대만과의 리턴매치가 아닌 일본과의 결승전서 3대0의 승리를 거뒀다.
황재균 역시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만과의 결승전서 2타점 쐐기 안타를 터뜨려 영웅이 됐던 황재균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지만 3루수 최 정이 부상을 당해 빠지게 되면서 새롭게 승선했다. 주로 9번타자로 나섰는데 4번타자 같은 9번타자였다. 후반기에 9개의 홈런을 때려낸 파워가 자카르타에서도 이어졌다. 홈런을 4개나 때려냈고, 11타점으로 팀내 타점 1위였다. 3루로만 나가지도 않았다. 2루수, 유격수로도 나가 제몫을 했다.
장필준은 일본과의 결승전서 양현종의 뒤를 이어 7회와 8회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으며 일본에 조금의 빈틈도 내주지 않았다.
최원태(넥센)는 인도네시아전서 1이닝을 던져 몸을 푼 뒤 30일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선발등판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갑자기 3회 이용찬으로 교체됐다. 이유는 팔꿈치 통증. 국내 선수 중 최다승을 거두고 있기에 기대가 컸지만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첫 경기를 패배의 충격으로 시작했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난 야구대표팀의 일주일. 대체 선수들의 맹활약에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