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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새로운 창원 마산야구장의 공정이 최근 65%까지 진행됐다.
신구장은 좌우로 101m, 가운데는 121m로 현 마산야구장보다 더 크게 지어진다. 관람석도 2만2000석 규모로 국내 여느 구장 못지 않다. 특히 그라운드가 지면보다 아래로 파여있는 구조로 관람석 1층에서 곧장 그라운드를 확인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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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6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오후 6시 야구장 기온이 33도에 육박했다. 그나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오히려 '시원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지만 마산구장은 '살인적'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햇살이 뜨거운 편이다. 21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지역의 기온은 24.5도지만 마산구장이 있는 창원 마산회원구 지역의 기온은 29.6도다.
더구나 현재 구장도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1루 더그아웃과 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3루 더그아웃의 기온차가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원정팀 더그아웃의 더위가 심하다. 현재 구장과 신구장은 위치만 옆으로 옮겼을 뿐 방향은 거의 같다. 신구장은 예전 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지어져 방향을 정하는데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방향이 됐다. 신구장이지만 원정팀 더그아웃에 한여름 뙤약볕이 내리쬐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말이다. NC측도 관중석이나 더그아웃에 라팍처럼 미스트를 뿌리는 등의 방법을 고민하고 있지만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여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새 야구장은 창원시로서도, NC로서도 굉장히 중요한 랜드마크다. 내년 시즌 NC가 한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신 창원마산야구장이 팬들에게 사랑받아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시와 구단이 시민과 야구팬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시와 구단이 눈에 띄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