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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대 안치홍 "지금은 아시안게임에만 집중"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8-19 06:03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 대표팀 안치홍이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첫 공식 훈련에 임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8.18/

안치홍(28·KIA 타이거즈)은 데뷔 10년차의 베테랑 2루수다. 그런 그가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면 다들 의아해 할 수 있을 듯.

언제나 국가대표 2루수로 뛰었던 정근우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안치홍이 드디어 첫 대표팀에 뽑혀 18일 동료들과 태극마크가 찍힌 KOREA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했다. 김재환 황재균 손아섭과 한조를 이뤄 가볍게 타격 훈련을 했다.

안치홍은 올시즌 타율 3할6푼2리에 19홈런, 90타점을 올리고 있다. 2014년에 기록한 자신의 최고타율 3할3푼9리를 넘길 것으로 보이고, 홈런도 지난해의 21개를 가뿐히 넘길 기세다. 타점 역시 처음으로 100타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발바닥 통증 등 악재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 후반기엔 4번타자로 나서며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안치홍은 "후반기들어 버티긴 했지만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아시안게임에서 잘하고 팀에 돌아가서 또 열심히 하겠다"라며 "지금은 아시안게임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전반기에 타율 3할7푼3리, 16홈런, 70점을 기록했던 안치홍은 후반기엔 타율 3할3푼3리, 3홈런, 20타점을 올렸다. 4번타자로 나선 부담이었을까. 안치홍은 "사실 4번이라는 부담이 있기도 했고, 그때부터 감이 좀 떨어지고 있었다"라며 "팀에 보탬이 돼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함과 답답함이 있었다"라고 했다.

대표팀에선 중심타자의 부담감은 덜할 듯. 김현수 박병호 김재환 등 쟁쟁한 타자들이 포진돼 있다. 안치홍 스스로도 "대표팀에선 하위타선을 맡을 것 같다"면서 "어떤 역할이든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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