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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금민철은 올 시즌 23경기서 8승(8패)을 기록하며 KT 선발진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풀타임 선발이었던 지난 2010년 넥센 시절(6승11패) 기록을 뛰어 넘었다.
김 감독은 "투구 폼이나 구위 면에서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산 시절에는 무브먼트나 제구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코칭스태프들이 달라붙어 도움을 줬지만 쉽게 개선이 되진 않았다"며 "올 시즌을 앞두고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 공을 꽂아넣기 시작했다. 심적으로 편안하게 던질 수 있게 된 것이 아마도 가장 큰 변화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또 "금민철이 무너지는 패턴을 보면 초반에 출루를 허용하면서 제구가 흔들려 난타를 당하는 경우가 잦았다"며 "지난 14일 NC전에서도 그런 경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자들이 나갔을 때 스스로 돌파구를 찾으면서 6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던진 것은 올 시즌 심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인 단적인 예"라고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