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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잠실구장.
경기고를 졸업한 박신지는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0순위 지명을 받고 두산에 입단했다. 지난 4월 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 첫 등판해 2이닝 무실점했으나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9일 다시 1군 콜업된 박신지는 이튿날 KT 위즈전에서 ⅔이닝 동안 4안타 1실점 하면서 한계를 드러내는 듯 했다. 그러나 롯데전에서 최고 148㎞의 직구와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자들과 맞서는 '강심장'을 과시했다. 경험만 더해지면 충분히 두산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만한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박신지가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그는 "150㎞에 가까운 직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종을 보여줬다"며 "KT전에서 아쉬운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이어진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적은 기회 속에서도 박신지는 제 몫을 다하면서 자신이 가진 야구를 유감없이 떨쳐 보이고 있다. 두산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박신지는 쑥쑥 성장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