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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에겐 지난 12일은 '악몽'이었다.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마친 SK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단 두 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여전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14일 두산전 패배로 경기차는 10경기로 벌어졌다. 3위 한화 이글스의 추격과 휴식기 이후의 흐름을 감안하면 남은 두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하는 상황. 최근 3연패로 처진 팀 분위기도 걸린다.
힐만 감독이 내놓은 수는 산체스의 불펜 대기다. 힐만 감독은 "산체스가 KIA전에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 남은 두 경기에서는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체스는 마이너리그 시절 주로 선발로 뛰었으나, 빅리그에서의 보직은 불펜이었다. 올 시즌에도 한 차례 불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5월 13일 인천 LG전에서 6회말 김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챙겼다.
스스로 반전을 모색하는 수밖에 없다. 시즌 두 번째 불펜 대기는 산체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